"국제정세 불확실"…918조 국민연금, 위기대응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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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한진칼 경영참여 포기 등 논의
석탄발전 산업 투자제한도 윤곽
한진칼 경영참여 포기 등 논의
석탄발전 산업 투자제한도 윤곽

또 한진칼 지분의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태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부위원장(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올해들어 우크라 전쟁 등 국제 정세불안으로 불확실성 확대되고 있다"며 "기금운용본부는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대응 TF 등을 통해 자산군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초 리스크관리실을 증권 부문과 대체부문으로 나눠 자산별로 차별화된 위기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연금 수익률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민연금의 2023년~2027년 중기자산운용 계획, 석탄채굴 발전산업의 범위 등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등 5건의 안건 보고와 한진칼 지분보유 목적 등 2건이 의결안건을 심의한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총수 일가의 배임과 횡령 등 한진칼 주주제안을 위해 주식보유목적을 변경한 바 있으나, 같은해 3월 주주제안이 부결된 후 현재까지 주식보유 경영참여로 유지하고 있다"며 "주식보유를 경영참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고자하는 내용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20년 6월에도 한진칼의 보유목적 변경을 논의했지만, 경영참여 유지로 결론을 내렸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석탄채굴 산업 투자와 관련해 딜로이트안진을 통한 연구용역이 마무리 됨에 따라 이날 최종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석탄발전 관련 기업 가운데 OCI, 포스코, GS, 삼성물산, 금호석유화학, 한국전력공사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국민연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자제한 전략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