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48포인트(0.66%) 오른 2,656.54에 시작해 장 초반 보합권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늘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93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천651억원을, 외국인은 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1%), 나스닥지수(-0.01%) 등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70원대를 넘어섰으나, LG화학, 삼성물산, 주요 건설사 등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 발표가 이어진 것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사이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여 오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 점도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LG화학(8.42%)이 급등했다.
SK하이닉스(0.92%), 삼성바이오로직스(3.09%), 삼성SDI(1.36%), 현대차(0.80%), 카카오(1.02%), 기아(0.48%) 등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0.12%)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전날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강세에 전기가스업(6.32%)이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4.46%), 화학(3.10%), 철강·금속(2.69%), 유통업(2.64%), 운수창고(2.26%) 등은 2% 넘게 상승했고, 음식료품(-0.34%), 종이·목재(-1.02%), 전기·전자(-0.14%), 의료정밀(-0.2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6포인트(0.44%) 내린 892.22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900선을 하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5포인트(0.47%) 오른 900.43에 출발했으나 장중 내림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519억원을, 기관이 3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6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중국에서 부진한 모바일 게임 성과를 낸 펄어비스(-9.70%)가 전날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
이외에 엘앤에프(-1.81%), 리노공업(-2.1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8%), 셀트리온(3.08%), 카카오게임즈(0.84%), 셀트리온제약(2.35%), HLB(0.17%), CJ ENM(3.34%) 등은 강세였다.
LS증권은 17일 국내 방산업체가 글로벌 업체보다 저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상황, 산업적 역량을 볼 때 유럽 재무장으로 국내 방산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방산주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최정환 연구원은 "러-우 전쟁 후 모멘텀(상승 동력)이 없을 것이라 예측됐던 것과 달리 현재 시장은 유럽 재무장과 국내 기업 수혜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방산주의 매출·마진 증가율이 글로벌 업체들을 웃돌고 있지만 멀티플 측면에선 20% 이상 할인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유럽은 단기간 내 자체적으로 재무장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이는 제조업 역량 부족이라는 산업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유럽연합(EU) 내 서유럽 및 기타 유럽 지역 간 입장 차이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최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방산주 주가가 급격히 올랐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발생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면 적합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방산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GPR 지수로 나눈 값은 0.11이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GPR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 소속 경제학자 2명이 세계 주요 언론(10개) 기사에 나온 지정학 관련 기사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지정학적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다.LS증권은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은 대한민국-동유럽, 서유럽 연합, 미국, 이스라엘, 중국, 러시아, 제삼 세계(인도, 터키) 7개의 시장 참여자가 주요 시장인 동유럽, 북유럽, 중동, 남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LG전자 -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목표주가 : 12만원→13만원(상향) / 현재주가 : 8만5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KB증권[체크 포인트]=LG전자가 가전 부문의 실적 증가로 올해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 기록했던 연간 영업이익 4조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예상했음. =특히 올해 가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0년 기록했던 2조400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봤음.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데이터 냉각 시스템 매출 증가에 따른 냉난방공조(HVAC)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음.=4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미국 가전 기업 월풀과 스웨덴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관세전쟁의 반사이익도 기대.이수페타시스 - 독야청청📈목표주가 : 4만4700원→5만원(상향) / 현재주가 : 4만3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같은 기간 67.8% 늘어 시장 컨센서스(344억원)를 12.2% 상회할 것임. 본사와 중국 법인 모두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추정
DS투자증권은 17일 CJ에 대해 "중복 상장을 피하려는 올리브영과 지주사 CJ의 합병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은 유지했다.이 증권사 김수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리브영은 자본 준비금 2500억원을 이익 잉여금으로 전입했고, 정관의 사업 내용을 추가했다"며 "용산 노른자 땅에 6800억원 사옥 매입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익 잉여금의 증가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한도 증가와 연결된다"며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경우 올리브영 각 주주의 주식가치는 증가한다"고 부연했다. 또 "사업 내용 추가는 잠재적 사업 영역 확장으로 올리브영의 수익가치 제고로 연결된다"며 "사옥 매입은 향후 자산 재평가 과정을 통해 자산가치 제고로 연결된다"고 했다.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신한 SPC)로부터 지분 11.3%를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결정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이벤트들은 올리브영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변화"라고 짚었다.김 연구원은 "외부주주가 전부 엑시트하게 되는 올리브영은 이제 CJ 51.3%, 특수관계인 25.5%, 자사주 22.6%로 구성된다"며 "올리브영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최종적인 지분구조 변화는 CJ그룹 최상위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고 과정의 복잡성과 세금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보다는 CJ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 가능성을 좀 더 높게 전망한다"고 예상했다.그러면서 "올리브영의 적정 가치는 최소 6조~7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