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승리에 지지자 표심 얻기 경쟁
6·1 지방선거 광주·전남 예비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승리한 '강기정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는 변화를 원했고, 그 변화의 바람에 강기정 후보가 계신다"며 강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박 후보가 강 후보 지지 세력의 도움을 받으려고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29∼30일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경선을 앞둔 황현택 후보는 페이스북에 강 후보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고 "(강 후보와) 함께 할 때마다 옆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덕분에 열심히 지지할 수 있었다"며 '강심'에 구애했다.

황 후보와 민주당 서구청장 공천을 두고 경쟁하는 김보현 후보도 강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내세우며 '강심 얻기' 경쟁을 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민주당 화순군수 경선에 나선 문행주 후보가 27일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강 후보와 만난 사진을 올리고 광주와 생활권인 화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1∼2일 민주당 경선이 치러지는 광주 광역의원(광주시의원) 선거에서도 강 후보 지지를 얻기 위한 경쟁이 활발하다.

민주당 남구3선거구 경선에 나선 김점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후보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고 "강기정이 응원합니다"는 글을 올렸다.

남구2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을 준비 중인 배진하 후보도 경선에서 강 후보를 도운 인연을 내세우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광주 선거에서 영향력이 큰 광주시장 선거가 강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돼 강 후보의 지지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강 후보의 지지세가 큰 만큼 이를 자신의 선거인단에 끌어들이려고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