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후 11일만의 한미정상회담…美대통령 먼저 방한은 29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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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동아시아 순방, 첫 행선지 한국…'강력한 한미동맹' 상징적 의미
새정부 출범후 최단기간내 한미정상회담, '신속한 한미관계 기본틀' 이점
한미 양측, 공동성명 골격 성안 중…6월 나토회의서 재대면 가능성도 다음 달 21일 서울에서 개최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한미관계의 첫발을 떼는 행사로서 높은 상징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은 성사 경위와 시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악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동아시아 순방으로, 이 중에서도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대목이 주목된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면 일본이 첫 행선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동아시아를 순방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을 거쳐 첫 방한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일본에 이어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하는 순서로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을 짰다.
한국을 첫 행선지로 택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관계에 부여한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 정부 첫 정상회담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성사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1993년 7월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만난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더욱이 미국 대통령은 통상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국내정치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꼭 필요한 다자 정상회의 참석이 아닌 해외 양자방문은 활발히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윤석열 정부 하 한미동맹 발전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출발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 기간인 11일 만에 개최된다.
윤석열 정부 5년간의 한미관계 기본틀을 취임 후 바로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단기간에 회담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차기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는 의전 및 의제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최근 비공개로 방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핵심 관계자를 만나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결과물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미는 정상회담 공동성명 골격도 거의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조금 더 포함시키고 싶은 내용을 몇 차례 맞춰보면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 등 바이든 대통령 방한의 형식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방문 형식은 의전상 최고의 예우로, 우리 대통령 임기 중 원칙상 국가별로 1회에 한정된다.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 국빈만찬, 현충원 방문 등의 행사가 수반된다.
다만 미국 측은 실용적인 형태의 방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빈방한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다음 달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에도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각종 다자 정상회의 계기 등에 만남을 이어가며 새 정부의 한미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 4) 파트너들의 참석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정부 측은 윤 당선인의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협의 중이다.
이 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해 윤 당선인과 또다시 대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AP 4' 국가 가운데는 일본도 포함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대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한미일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새정부 출범후 최단기간내 한미정상회담, '신속한 한미관계 기본틀' 이점
한미 양측, 공동성명 골격 성안 중…6월 나토회의서 재대면 가능성도 다음 달 21일 서울에서 개최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 한미관계의 첫발을 떼는 행사로서 높은 상징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은 성사 경위와 시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한미동맹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백악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20∼24일 한국과 일본을 순방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동아시아 순방으로, 이 중에서도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대목이 주목된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면 일본이 첫 행선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동아시아를 순방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9년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을 거쳐 첫 방한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일본에 이어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하는 순서로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을 짰다.
한국을 첫 행선지로 택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미관계에 부여한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 정부 첫 정상회담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 성사되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1993년 7월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만난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더욱이 미국 대통령은 통상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국내정치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꼭 필요한 다자 정상회의 참석이 아닌 해외 양자방문은 활발히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한 관계자는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윤석열 정부 하 한미동맹 발전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출발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역대 새 정부 출범 후 최단 기간인 11일 만에 개최된다.
윤석열 정부 5년간의 한미관계 기본틀을 취임 후 바로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단기간에 회담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차기 정부와 바이든 행정부는 의전 및 의제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최근 비공개로 방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핵심 관계자를 만나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결과물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미는 정상회담 공동성명 골격도 거의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조금 더 포함시키고 싶은 내용을 몇 차례 맞춰보면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 등 바이든 대통령 방한의 형식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방문 형식은 의전상 최고의 예우로, 우리 대통령 임기 중 원칙상 국가별로 1회에 한정된다.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 국빈만찬, 현충원 방문 등의 행사가 수반된다.
다만 미국 측은 실용적인 형태의 방한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빈방한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다음 달 바이든 대통령 방한 이후에도 윤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각종 다자 정상회의 계기 등에 만남을 이어가며 새 정부의 한미 공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Asia-Pacific Four·AP 4) 파트너들의 참석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정부 측은 윤 당선인의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협의 중이다.
이 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해 윤 당선인과 또다시 대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AP 4' 국가 가운데는 일본도 포함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대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한미일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기도 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