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식비만 월 940만원?…이스라엘 총리 '혈세로 사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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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 대신 사저 머물면서 매달 생활비 3천300만원 지원받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그간 혈세로 가족 식비를 댔다가 거센 비판을 사면서 결국 한발 물러섰다.
2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 방송인 '채널13'에서는 베네트 총리가 공관 대신 사저에 머물면서 그동안 세금으로 가족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보도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해 6월 취임했으며, 가족은 6명이다.
베네트 총리는 하지만 사저에서 업무를 보는 만큼 이러한 세금 지출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비판 여론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달 가족 식비 7천400달러(937만원)를 포함해 월 2만6천400달러(3천300만원)가 세금에서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 공관과 사저에서 쓰던 세금인 8만4천300달러(1억600만원)보다 훨씬 적다는 게 베네트 총리의 항변이었다.
베네트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전임 총리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공관 대신 텔아비브에 있는 사저에 머물러왔다.
그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규정에는 총리가 요리사를 고용하도록 돼있지만 우리 가족은 대신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면서 "전임 총리는 매달 가족 식비로 1만1천100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잡음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소속된 정당인 리쿠드당부터 즉각 반박에 나섰다.
베네트 총리의 사저에서는 공식 행사가 열리지 않는 만큼 그가 쓴 식비는 오로지 개인적 비용이며, 네타냐후 전 총리가 가족 생활비로 쓴 세금은 400달러를 초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베네트 총리는 27일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규정에 어긋난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중이 느끼는 기분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내 가족 식비는 모두 사비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익 성향인 베네트 총리는 기업인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 자신이 일군 회사 두 곳을 2억5천만 달러(약 3천2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베네트 총리 월급은 1만6천500 달러(약 2천100만원)이며, 이스라엘 평균 월급은 3천400달러(약 430만원)다.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이탈리아 현지 방송인 '채널13'에서는 베네트 총리가 공관 대신 사저에 머물면서 그동안 세금으로 가족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보도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해 6월 취임했으며, 가족은 6명이다.
베네트 총리는 하지만 사저에서 업무를 보는 만큼 이러한 세금 지출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비판 여론에도 굴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매달 가족 식비 7천400달러(937만원)를 포함해 월 2만6천400달러(3천300만원)가 세금에서 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예루살렘 공관과 사저에서 쓰던 세금인 8만4천300달러(1억600만원)보다 훨씬 적다는 게 베네트 총리의 항변이었다.
베네트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전임 총리와 차별화를 선언하며 공관 대신 텔아비브에 있는 사저에 머물러왔다.
그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규정에는 총리가 요리사를 고용하도록 돼있지만 우리 가족은 대신 식당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었다"면서 "전임 총리는 매달 가족 식비로 1만1천100달러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잡음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소속된 정당인 리쿠드당부터 즉각 반박에 나섰다.
베네트 총리의 사저에서는 공식 행사가 열리지 않는 만큼 그가 쓴 식비는 오로지 개인적 비용이며, 네타냐후 전 총리가 가족 생활비로 쓴 세금은 400달러를 초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베네트 총리는 27일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규정에 어긋난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중이 느끼는 기분을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내 가족 식비는 모두 사비로 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익 성향인 베네트 총리는 기업인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 자신이 일군 회사 두 곳을 2억5천만 달러(약 3천2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베네트 총리 월급은 1만6천500 달러(약 2천100만원)이며, 이스라엘 평균 월급은 3천400달러(약 430만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