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영훈 vs 국민의힘 허향진 '양강구도' 예상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여야 후보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제주도지사 후보 대진표 확정…D-34 치열한 경쟁
28일 지방선거가 34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한 달 남짓 남은 기간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인 27일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통해 오영훈 의원을 공천했고, 앞서 국민의힘은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이들 두 후보 간 '양강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민주당 오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지방선거만큼은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를, 국민의힘 허 전 총장은 '대선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도 압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 의원은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주4·3도민연대 사무국장,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그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와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제주도지사 후보 대진표 확정…D-34 치열한 경쟁
이들 후보 외에도 소수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녹색당에서는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돼 활동하고 있다.

부 예비후보는 유튜브 방송 '제주순정TV' 진행자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제주비자림로 건설,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활동에 앞장선 이력이 있다.

이외에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 오영국 송호대학교 산학협력 연구교수, 장정애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이사장 등이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충북대 사회학과 외래교수,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제2공항 저지 공동대표 및 상황실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 대진표 확정…D-34 치열한 경쟁
부 예비후보는 제주 성산중, 세화고와 부산여대를 졸업했으며 제주신문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오 예비후보는 효돈초등학교를 졸업했고, 현재 송호대학교 산학협력 연구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문화예술 지도교수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예비후보는 제주북초등학교, 제주여중, 제주중앙여고,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 부경대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6·1 지방선거 본선 후보 등록은 5월 12∼13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9일부터 31일까지다.

같은 달 27∼28일 이틀간 사전투표, 6월 1일 본투표가 각각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 유권자는 본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