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 내일 개최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2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윤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기념사, 평전 헌정, 구국청년 선포식,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당초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에서도 29일(현지시간) 동시에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루쉰공원은 윤 의사가 의거를 일으킨 훙커우공원의 현재 이름이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왕의 생일과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행사장에 폭탄을 투척해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심판했다.

기념사업회 측은 윤 의사 의거 9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는 사진 전시회와 학술회의, 시 낭송대회, 사적지 탐방, 기념음악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해외에서는 순국지 학생 역사탐방과 중국 거주학생 한글 백일장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사가 태어난 충남 예산에서는 29일 오전 10시 충의사에서 예산군 주관으로 추모다례도 열린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윤봉길 의사가 단행한 상하이 의거는 당시 일제의 폭압에 억눌려 있던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희망을 되살린 횃불이었다"면서 "올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독립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90주년 기념식 내일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