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구에 발끈한 세인트루이스 에러나도, 벤치클리어링으로 퇴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에러나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 타석에 나섰다가 위협구가 날아오자 놀라서 몸을 뺐다.
메츠 투수 요안 로페즈가 에러나도의 머리 쪽으로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빠른 공을 던진 것이다.
깜짝 놀라 물러났다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에러나도는 투수를 향해 "다시 한번 던져보라'고 소리를 질렀다.
급기야 에러나도와 로페즈가 과격한 말싸움이 시작됐고,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뛰어나와 집단 몸싸움을 벌이는 벤치 클리어링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세인트루이스의 1루 코치 스터비 클랩은 메츠의 피트 알론소를 쓰러뜨렸다.
벤치클리어링이 진정된 뒤 에러나도와 클랩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양 팀이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것은 전날 경기에서 몸에 맞는공 5개를 주고받으며 이미 감정이 쌓였기 때문이다.
머리 쪽으로 공을 던졌으나 퇴장 명령을 받지 않은 메츠 투수 로페즈는 8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눴다.
이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10-5로 승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