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회담도 용산에서…한미정상, 새 집무실앞 공원부지 거닐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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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5층 임시 집무실·접견실도 회담장으로 고려
바이든, 평택 美 기지·삼성 반도체 공장 동시 방문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국내 체류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이끄는 미측 사전 답사단을 만나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 조율했다.
정상회담 장소와 방문 후보지도 함께 답사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직후 근무를 시작할 용산 국방부 청사 5층의 임시 집무실은 후보 장소 중 하나다.
핵심 관계자는 "5층 집무실도 옵션 중 하나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5층에 집무실뿐 아니라 접견실도 2개실을 마련할 것"이라며 "참석 인원이 많지 않으면 그 안에서 회담이 가능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청사 2층의 기존 국방부 장관 집무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개조할 계획이지만, 정상회담 당일인 21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임시 집무실과 부속 시설의 공간이 협소한 만큼 국방부 청사보다 규모가 큰 국방컨벤션센터나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활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둘 중 한 곳에서 환영 만찬과 회담을 차례로 여는 방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0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환영 만찬 장소로 활용된 바 있다.
국방컨벤션은 군 복지시설로 대규모 연회가 가능한 곳이다.
이와 별도로, 한미 양국은 새 대통령 집무실 앞 미군기지 터의 조기 반환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을 전후해 양국 정상이 조만간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 해당 부지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 달 10일부터 청와대 전면 개방이 이뤄지는 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이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인 만큼 기존 청와대 영빈관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 방한단 규모에 따라 회담장이나 만찬장이 유동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로는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반도체 생산 단지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양국의 의지를 표명하는 상징적 장소로서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난 뒤 "당선인으로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를 처음 방문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나노 공정 현장이나 배터리, 바이오·제약 생산 현장을 찾아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측은 최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의 현장 방문 여건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윤 당선인이 캠프 험프리스로 향하던 헬기에서 내려다보며 "세계 반도체의 심장"이라고 말했다는 그 곳이다.
반도체 공장과 캠프 험프리스 간 거리가 5km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 장소를 차례로 방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시점 전직이 되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무르다 회동을 위해 상경할 수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 만큼 일정을 빠듯하게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0일 밤에 입국할 경우 당일 일정은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경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하루 이틀 전에 방문지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바이든, 평택 美 기지·삼성 반도체 공장 동시 방문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국내 체류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이끄는 미측 사전 답사단을 만나 한미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해 조율했다.
정상회담 장소와 방문 후보지도 함께 답사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상회담 장소는 용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직후 근무를 시작할 용산 국방부 청사 5층의 임시 집무실은 후보 장소 중 하나다.
핵심 관계자는 "5층 집무실도 옵션 중 하나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5층에 집무실뿐 아니라 접견실도 2개실을 마련할 것"이라며 "참석 인원이 많지 않으면 그 안에서 회담이 가능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청사 2층의 기존 국방부 장관 집무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개조할 계획이지만, 정상회담 당일인 21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임시 집무실과 부속 시설의 공간이 협소한 만큼 국방부 청사보다 규모가 큰 국방컨벤션센터나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활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둘 중 한 곳에서 환영 만찬과 회담을 차례로 여는 방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0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환영 만찬 장소로 활용된 바 있다.
국방컨벤션은 군 복지시설로 대규모 연회가 가능한 곳이다.
이와 별도로, 한미 양국은 새 대통령 집무실 앞 미군기지 터의 조기 반환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을 전후해 양국 정상이 조만간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 해당 부지를 함께 거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음 달 10일부터 청와대 전면 개방이 이뤄지는 데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이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인 만큼 기존 청와대 영빈관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 방한단 규모에 따라 회담장이나 만찬장이 유동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로는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반도체 생산 단지 등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양국의 의지를 표명하는 상징적 장소로서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난 뒤 "당선인으로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를 처음 방문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나노 공정 현장이나 배터리, 바이오·제약 생산 현장을 찾아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측은 최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의 현장 방문 여건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윤 당선인이 캠프 험프리스로 향하던 헬기에서 내려다보며 "세계 반도체의 심장"이라고 말했다는 그 곳이다.
반도체 공장과 캠프 험프리스 간 거리가 5km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 장소를 차례로 방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시점 전직이 되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무르다 회동을 위해 상경할 수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인 만큼 일정을 빠듯하게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20일 밤에 입국할 경우 당일 일정은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경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방한 하루 이틀 전에 방문지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