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폭행한 70대男…"사람 죽였다" 자수 후 '횡설수설'

범행 동기 묻자 "염소 사라졌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상해·살인미수 혐의로 A씨(73)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창원에서 이웃 2명을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상해·살인미수 혐의로 A씨(73)를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자신이 운영하는 농막 앞에서 60대 농막 임대인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하고, 인근에서 다른 농막을 운영하는 70대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난 A씨는 1시간 뒤 인근 지구대를 찾아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자 B씨와 C씨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고, 범행 동기에 대해 "염소가 사라졌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