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SK하이닉스의 청주사업장 대규모 추가투자 문제를 공개 언급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비서실장 부임 전반기에 수도권 규제 예외를 인정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허가하면서 균형발전 차원에서 청주(사업장)에도 상응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는데, 도민에게 알려야 할 정도의 진전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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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9부능선 넘어"
노 전 실장은 이어 "M15라인을 청주에 유치할 때부터 SK하이닉스와 긴밀하게 소통했고, 비서실장을 하면서도 계속 접촉했다"며 "M17라인 청주 증설이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늦어도 5월 중에는 (추가 투자)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 두 개의 팹이 들어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한 팹 건설에 25조원 정도 투입하는 것이어서 SK하이닉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확대되는 것"이라며 "M17라인이 착공되면 충북은 반도체산업 관련 생태계의 판도가 바뀌는 일대 사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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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2015년 SK하이닉스 M15라인 증설, 2020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에 이어 SK하이닉스 M17라인 유치까지 충북의 운명이 달린 역사적인 순간들을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에 43만3천여㎡의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