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퇴역 마산함·참수리호 활용 함상공원 조성
인천시 강화군은 해군으로부터 퇴역 함정을 무상 대여 방식으로 받아 외포리에 함상공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퇴역 함정은 과거 30여 년간 우리 해역 수호 임무를 수행한 1천960t급 '마산함'과 150t급 '참수리호'다.

마산함은 길이 102m·높이 28m·폭 11.5m 크기로 우리나라 기술로 건조한 최초의 국산 호위함이다.

76㎜ 함포와 미스트랄 미사일 등의 무기를 갖췄다.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연합 해상 대특수전 부대 작전(MCSOF) 등 해군 주요 훈련에 참여했으며, 국산 호위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 횡단과 오대양을 순항하는 등 최근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참수리호는 길이 37m·높이 13m·폭 6.6m 크기로 우리나라 해역에서만 경계작전을 수행했다.

마산함과 참수리호는 조선소 수리를 거쳐 8∼9월 외포리 해상에 거치될 예정이다.

마산함은 전시장 공사 등을 거쳐 10월 개방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군함을 체험할 수 있는 함교·통신실·레이더실 등이 조성된다.

참수리호는 원형 그대로 전시되며 개방은 복원 등 작업 일정 조율 이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해상교통 요충지로 호국의 역사가 깃든 곳"이라며 "함상공원을 비롯한 외포리 지역을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