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척농지 염도 측정해 농업인에게 제공…염해 예방
충남 서산시는 해마다 봄 가뭄 등으로 간척 농경지에서 염해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염도 측정 결과를 농업인에게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역 벼농사 면적의 40여%를 차지하는 간척 농지 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A·B 지구와 대호지구 2개 지역 담수호와 논, 관개수로 등 26개 지점 토양과 농업용수 염도를 측정해 분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측정한 염도는 0.11∼0.25%로, 벼농사 한계 염도(0.3%)에 미치지 않아 농업용수 활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영농 성수기인 9월까지 매월 2차례 간척지 염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가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측정 횟수를 늘려 벼 이앙 등 영농시기별 지도자료로 활용하고, 농업인에게도 정보를 제공한다.

김갑식 기술보급과장은 "모내기 철 논에 물을 대기 전 관개수나 토양의 염도를 확인해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등 간척지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