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광위)가 26일 제주아트플랫폼 조성과 관련한 재밋섬 건물 매입 절차의 중단을 제주도에 촉구했다.
문광위는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 문화정책과는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재밋섬 건물매입 계약당사자 및 수행기관으로서 사업 추진 요청 공문을 4월 5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주도가 재밋섬 건물 매입을 서둘러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광위는 "재밋섬 건물 매입은 사업추진의 절차적 정당성 훼손과 도민사회 공감대 형성이 미흡한데다 도지사를 비롯해 도의원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창인 어수선한 시기에 졸속 처리할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 시점에 '재밋섬 건물매입'을 서둘러 무리하게 강행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광위는 "감사원의 부적정 처분 요구는 물론 사후에 처리된 지방재정투자 심사 결과 조건부로 제시한 재원확보 방안조차 불투명한 채 행정개선 노력 없이 추진하려는 '재밋섬 건물매입' 관련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3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재밋섬 건물을 사들여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낸 바 있다.
사업비가 40억원 이상인 사업은 지방재정투자 심사를 받아 타당성 등을 검증해야 하지만 제주도는 관련 심사 없이 지난 2018년 6월 재밋섬 건물 매입 계획을 승인,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문광위는 지난달 30일에 감사원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매입 절차의 전면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