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충북 단양군수가 25일 국민의힘 경선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공천갈등이 일단락됐다.

류 군수는 이날 단양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현재 벌어지는 공천 문제가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확대된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사회적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며 "제가 희생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단양군수 경선은 류 군수와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 김광표 단양군의원의 3자 대결로 진행된다.

류 군수는 이날 단양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당은 오는 29∼30일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내달 1일 공천자를 확정하게 된다.

당과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류 군수를 공천대상자로 단수 추천했으나 경쟁자들이 반발하자 경선으로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류 군수와 지지자들은 당협위원장인 엄태영 국회의원을 배후로 지목,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