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최초 '유료 관중' 받은 수원FC, 창녕 꺾고 2연승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처음으로 '유료 관중' 경기를 치른 수원FC가 창녕WFC를 잡고 2연승을 거뒀다.

수원FC는 25일 수원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녕을 3-1로 제압했다.

4라운드 세종 스포츠토토를 2-1로 꺾은 데 이어 연승을 수확한 수원FC는 4위(승점 7)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FC는 최근 여자 축구 발전과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WK리그 최초로 유료 관중을 받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입장권 가격은 성인 5천원, 청소년은 3천원, 어린이는 1천원으로 책정됐다.

그 첫 경기가 열린 이날 관중 수는 한국여자축구연맹 발표에 따르면 147명이다.

유료 홈 관중 앞에서 수원FC는 전반 21분 먼저 실점했으나 2분 뒤 김윤지의 득점포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7분과 추가 시간 문미라의 멀티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패를 당한 창녕은 6위(승점 3)에 그쳤다.

통합 10연패를 노리는 현대제철은 이세은과 정설빈의 연속 골을 앞세워 보은상무를 2-0으로 제압, 개막 4연승으로 선두(승점 12)를 유지했다.

상무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로 밀렸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은 스포츠토토에 3-2로 승리,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로 2위(승점 10)를 달렸다.

스포츠토토는 5위(승점 3)에 머물렀다.

서울시청과 화천 KSPO는 1-1로 비겼다.

KSPO는 3위(승점 7), 서울시청은 7위(승점 1)에 자리했다.

◇ 25일 전적
인천 현대제철 2(0-0 2-0)0 보은상무
△ 득점 = 이세은(후26분) 정설빈(후30분·이상 현대제철)
서울시청 1(0-1 1-0)1 화천 KSPO
△ 득점 = 문은주(전30분·KSPO) 김소이(후15분·서울시청)
경주 한수원 3(1-1 2-1)2 세종 스포츠토토
△ 득점 = 김상은(전4분) 나히(후28분, 후40분·이상 한수원) 마가이아(전34분) 김성미(후33분·이상 스포츠토토)
수원FC 3(1-1 2-0)1 창녕WFC
△ 득점 = 기류나나세(전21분·창녕WFC) 김윤지(전23분) 문미라(후7분, 후46분·이상 수원FC)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