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 세계대회 출전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 국기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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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뛴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남매 선수 다비드 하브릴로프(14), 예바 하브릴로바(12)와 이들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루슬란 하브릴로프(43)씨가 2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치른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국기원 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이들을 환영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 자체로 매우 자랑스럽고,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루슬란씨는 "전쟁으로 이번 대회에 세 명밖에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태권도 수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6일 출국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폴란드를 경유해 자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