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도 못한 한덕수…청문회 파행에 '우두커니' 있다가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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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개 기다리며 국회서 대기…"부동산 자료제출 동의 알아보겠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청문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파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선서조차 하지 못한 채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퇴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국민의힘 청문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반쪽으로 열린 청문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약 53분간 열렸다 산회했다.
한 후보자는 파행으로 약 53분간 열린 청문회에서 주호영 위원장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을 때만 입을 열었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한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내역, 김앤장 업무 내용, 배우자의 미술품 거래 내역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청문회 진행을 보이콧했다.
한 후보자는 주 위원장이 '한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지적하는 부동산 계약은 언제 거래된 건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1989년 초에 아마 (거래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당시 부동산거래정보원이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엔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부동산에 대해선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한다"라면서 "아마 부동산에 대한 모든 거래 기록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일종의 등기부등본이랄까,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해서 (자료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언론들이 전부 다 그런 자료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원에 당사자인 후보자가 자료 제출 동의를 하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주 위원장의 질문엔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김앤장 근무내용이 영업비밀이라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은 김앤장의 거부인가, 후보자의 거부인가'라는 질문엔 "그건 김앤장에서 가지고 있는 서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앤장에 자료 제출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하기로 예정된 청문회는 민주당과 정의당 측의 보이콧으로 개의 39분 만에 정회했다가, 오후 4시 40분 속개한 뒤 바로 산회했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가 다시 열리길 기다리면서 국회 본관 내 총리 대기실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고위 간부들과 대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첫날 청문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청문위원장께서 다 말씀하셨으니 저는 더 첨언할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
자료 제출 계획을 묻는 질문엔 "저희도 성심성의껏 최대한 노력했다.
간사들끼리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관련해 일부 저희가 동의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국민의힘 청문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반쪽으로 열린 청문회는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약 53분간 열렸다 산회했다.
한 후보자는 파행으로 약 53분간 열린 청문회에서 주호영 위원장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을 때만 입을 열었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한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 내역, 김앤장 업무 내용, 배우자의 미술품 거래 내역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청문회 진행을 보이콧했다.
한 후보자는 주 위원장이 '한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지적하는 부동산 계약은 언제 거래된 건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1989년 초에 아마 (거래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당시 부동산거래정보원이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엔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부동산에 대해선 제가 정확히 알지 못한다"라면서 "아마 부동산에 대한 모든 거래 기록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일종의 등기부등본이랄까,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접근해서 (자료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언론들이 전부 다 그런 자료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원에 당사자인 후보자가 자료 제출 동의를 하면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주 위원장의 질문엔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김앤장 근무내용이 영업비밀이라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것은 김앤장의 거부인가, 후보자의 거부인가'라는 질문엔 "그건 김앤장에서 가지고 있는 서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앤장에 자료 제출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가 다시 열리길 기다리면서 국회 본관 내 총리 대기실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고위 간부들과 대기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첫날 청문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청문위원장께서 다 말씀하셨으니 저는 더 첨언할 게 없다"고 짧게 답했다.
자료 제출 계획을 묻는 질문엔 "저희도 성심성의껏 최대한 노력했다.
간사들끼리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개인정보 관련해 일부 저희가 동의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