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내달 2일 박진 인사청문회…권영세 일정 확정 불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요구의 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다.

외통위는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은 상정하지 않은 채 여야 간사 간 일정·자료제출 등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증인·참고인 채택, 자료 제출 문제 등을 둘러싼 줄다리기로 예정보다 30분가량 늦게 시작했다.

회의를 시작하고도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한 차례 정회했다.

민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참고인·증인 채택에 전면 거부 입장이다 보니 이대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권영세 후보의 경우 대한방직 설범 회장의 가족 지원과 관련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증인 관련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권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도 오늘은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광재 위원장은 "박 후보자의 경우 한미정상회담이 있고 취임식 때 외교 사절 방문이 많다는 점, 외교부 장관 공관 문제 등이 있어서 예정대로 신속히 청문회를 실시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권 후보자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여야 간사 간 합의를 빨리 마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