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태·홍순원, 부산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
보수 성향 지지세가 강한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두 명이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3선에 도전하는 노기태 부산 강서구청장은 25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년간 강서구청장으로 일하면서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며 "3선에 성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고 강서를 한 단계 더 도약시켜 격이 다른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를 일자리가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고, 문화·체육시설이 충분한, 살기 좋고 격이 다른 명품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부산시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기태·홍순원, 부산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 선언
같은 당 홍순헌 해운대구청장도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홍 구청장은 "지난 4년 임기에 센텀 2지구 산업단지 조성과 해운대구청 신청사 이전, 장산 정상 개방과 전국 최초 구립공원 지정 등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며 "오토바이 굉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굉음을 규제하는 법률 제정을 끌어내는 성과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홍 구청장은 "구청장 자리는 정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당을 초월해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라며 "4년간 구정 성과로 검증됐고 공약 이행률이 가장 높은 제가 한 번 더 해운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