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변호사 추모식…정세균 전 총리·김선수 대법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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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 "아쉽고 가슴 아파"
한승헌 변호사(전 감사원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장례식장에서는 24일 발인을 하루 앞두고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추모식에는 유족과 추모객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선수 대법관,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김영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조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등도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추모사를 한 함세웅 신부는 "오늘날 정치권, 사법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다 필요 없는 말"이라며 "검사이기도 했던 한 변호사님께서 주창하신 법과 양심의 가치, 교훈과 실천이 후배 검찰들에게 들려주는 시대의 명령이자 목소리"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의 차남인 한규무 교수는 유족 인사에서 "저희 집 가훈이 '자랑스럽게 살진 못해도 부끄럽게 살진 말자'는 것이었는데 참 무겁고 무서운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평생 부담을 안고, 아버님이 사신 것처럼, 안타깝고 애틋한 사람이 있으면 작은 일이라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정 전 총리는 "(한 변호사는) 고향 선배님으로 저한테 굉장히 특별한 분"이라며 "우리나라에 여러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한 변호사님처럼 다재다능하고 유연하면서도 정의로운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도 가끔 찾아뵙기도 하고 통화도 하기도 했는데 너무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민중의례와 추모영상 상영, 약력보고, 추모사, 장사익 소리꾼의 조가, 유족인사, 인사와 헌화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20일 별세한 한 변호사의 장례는 25일까지 민주사회장(葬)으로 진행된다.
고인은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사건 등 현대사에 기록된 주요 시국사건들을 변론해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힌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추모식에는 유족과 추모객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선수 대법관, 함세웅 신부, 명진 스님, 김영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 조수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등도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추모사를 한 함세웅 신부는 "오늘날 정치권, 사법권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다 필요 없는 말"이라며 "검사이기도 했던 한 변호사님께서 주창하신 법과 양심의 가치, 교훈과 실천이 후배 검찰들에게 들려주는 시대의 명령이자 목소리"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의 차남인 한규무 교수는 유족 인사에서 "저희 집 가훈이 '자랑스럽게 살진 못해도 부끄럽게 살진 말자'는 것이었는데 참 무겁고 무서운 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평생 부담을 안고, 아버님이 사신 것처럼, 안타깝고 애틋한 사람이 있으면 작은 일이라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정 전 총리는 "(한 변호사는) 고향 선배님으로 저한테 굉장히 특별한 분"이라며 "우리나라에 여러 훌륭한 분들이 계시지만 한 변호사님처럼 다재다능하고 유연하면서도 정의로운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도 가끔 찾아뵙기도 하고 통화도 하기도 했는데 너무 아쉽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민중의례와 추모영상 상영, 약력보고, 추모사, 장사익 소리꾼의 조가, 유족인사, 인사와 헌화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20일 별세한 한 변호사의 장례는 25일까지 민주사회장(葬)으로 진행된다.
고인은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사건 등 현대사에 기록된 주요 시국사건들을 변론해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