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박동원 KIA행 아쉬워…대체할 선수 나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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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동원의 장점은 에너지다.
시간을 가지고 보면 나를 원한 팀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KIA에 박동원을 내주고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2023시즌 신인선수 2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4년 차 포수 박동원은 준수한 장타력과 뛰어난 투수 리드 능력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홍 감독은 "박동원이 투수들을 잘 이끌어 줬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이제 박동원을 대체해줄 누군가가 나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재현이 박동원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기를 기대했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은 늘 한 선수가 떠나면 그 선수를 메워주는 선수가 나왔다"면서 "최근 김재현이 페이스가 좋다.
박동원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가 나와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김태진은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발도 빠르고 타격에도 장점이 있다"면서 "KIA에서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한 선수다.
우리 팀 내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공동 3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주장 이용규와 신인 박찬혁의 공을 높게 샀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는 원동력은 선수들끼리의 단합"이라며 "신인 박찬혁이 선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자극을 주는 등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맏형 이용규의 리더십도 팀이 초반에 상승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