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임시노선에 비상수송차량 27대 투입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오는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송파구는 12∼45인승 비상수송차량 27대를 26일 오전 5시 30분부터 관내 13개 임시노선을 따라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주요 임시노선은 잠실역과 몽촌토성역, 한성백제역, 방이동, 석촌역 등을 오가는 '송파02'와 오금동, 방이역, 송파나루역, 송파구청, 잠실역 등을 지나는 '송파03'이다.

또 거여역, 개롱역, 오금역, 송파나루역을 통과하는 '송파11'와 문정동과 장지역, 위례신도시를 오가는 '송파12' 노선에 비상수송차량을 투입한다.

구는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배차가 더 필요한 지역에는 관용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버스 1대당 공무원 1명을 배치해 현장에서 승차와 노선을 안내한다.

구는 주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 50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25일 오후 8시부터 아파트 단지에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비상수송차량의 노선 경로와 운행 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www.songpa.go.kr)와 버스정류소 안내문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2년 연속 임금 동결에 반발해온 서울 시내버스노조는 이달 19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 87.3%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노조는 사측과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송파구, 26일 버스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