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유권자가 다른 정당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나타난 것으로 14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꽃이 10~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비율은 47.5%,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한 유권자는 31.6%로 조사됐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비율은 11.8%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18~29세 성별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18~29세 남성 중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30.8%로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19.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18~29세 여성 중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투표한다는 비율이 51.7%,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한 층은 12.3%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꽃 김어준 대표는 "20대 남성이 보수화는 확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다음 대선 후보 적합 인물로 이재명 대표라고 한 비율이 85.5%에 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2.4%), 김동연 경기지사(2.1%), 김경수 전 경남지사(0.7%), 김부겸 전 국무총리(0.6%) 등의 지지세는 미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압도적이었다. 김 장관을 차기 여권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한 비율은 32.9%로 다른 후보 보다 약 2배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5%, 홍준표 대구시장 14.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7%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이 3003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일반 여론조사의 표본이 1000개인 점과 비교하면 정확도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표본이 많은 여론조사를 자주 돌리고 그에 따라 전략을 맞추면 훨씬 선거운동 전략을 짜기 수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최근 일련의 탄핵 기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 철회, 감사원과 검찰에 대한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29번의 줄 탄핵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반성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 대표가 해야 할 일은 3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권 원내대표는 "29번의 탄핵 소추는 모두 국정 파괴 보복 탄핵이자 이재명 대표의 방탄 졸속 탄핵이었단 사실 여실히 드러났다"며 "탄핵받을 대상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야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덕수는 주미대사를 역임한 통상 전문가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 한 총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며 "최소한 염치가 있다면 한덕수 총리 뺑소니 탄핵을 신속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세력이 검찰 예산을 삭감하는 바람에 마약 사범 등 감옥에 보내야 할 범죄자들이 거리를 자유롭게 활개 치고 다니고 있다"며 "감사원·검찰 핵심 예산 복원은 국민을 범죄와 비리로부터 보호하는 민생 정치의 첫걸음"이라고 역설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 이창수 지검장,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번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 들어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발의된 탄핵소추안 29건 중 선고가 내려진 8건 전부가 기각된 것이다.국회 의석수를 내세워 밀어붙인 ‘줄탄핵’이 ‘인용 제로(0)’라는 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