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안전] ⑫ "통화 어려울 땐 문자·앱으로 119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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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신고' 앱 활용하면 위치 정보 자동 전송
'ㅅ00ㅏㄹ0ㅕ줴0애요0', 'ㅏ0사ㅏㅇ려0ㅔ요'
2020년 7월 19일 강원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가 접수됐다.
휴대전화 버튼을 잘못 눌러 전송된 오인 신고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실 근무자였던 김웅종 소방장의 판단은 달랐다.
문자메시지가 '살려주세요'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구급대를 출동시켰고,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인 신고자 A씨는 구급대 덕에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오인 신고로 여길법한 문자 내용을 그냥 넘기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한 김 소방장의 빠른 대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A씨가 문자로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었던 것은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 덕분이었다.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음성통화가 곤란한 상황에서 영상통화나 문자, 앱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통화 신고 서비스는 119를 누르고 영상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하면 119상황실로 연결돼 신고가 가능해 청각장애인, 외국인에게 유용하다.
문자 신고는 119 번호로 문자 입력 후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사진과 동영상 첨부가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119신고' 앱을 내려받아 신고할 경우 위치정보(GPS)가 119상황실로 전송돼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다매체 시스템을 활용한 119신고는 83만1천877건으로 전년(70만847건)보다 18.7%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이달 18일까지는 총 13만5천364건이 다매체 시스템을 통해 접수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다매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신고자의 위치와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음성통화가 어렵거나 위치를 알 수 없을 때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를 위해서는 평소 119 신고요령을 숙지해 놓는 것이 좋다.
119에 신고할 때는 가급적 정확한 사고 발생 장소를 알려줘야 한다.
주소를 모를 경우 주변의 큰 건물, 도로명판, 전신주 번호, 엘리베이터 번호 등을 알려주면 위치 파악이 쉽다.
사고 유형이나 인명 피해 상황 등은 가급적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청은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구급서비스인 '119 안심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19 안심콜은 '119 안전신고센터'(http://119.go.kr)를 통해 개인정보, 병력,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해두는 시스템이다.
등록 후 응급 상황이 생겨 119에 신고가 접수될 경우 현장 출동 대원에게 미리 입력해둔 개인정보가 전달돼 맞춤형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연합뉴스
![[클릭! 안전] ⑫ "통화 어려울 땐 문자·앱으로 119 신고하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PCM20190207000218990_P4.jpg)
2020년 7월 19일 강원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가 접수됐다.
휴대전화 버튼을 잘못 눌러 전송된 오인 신고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상황실 근무자였던 김웅종 소방장의 판단은 달랐다.
문자메시지가 '살려주세요'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구급대를 출동시켰고,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인 신고자 A씨는 구급대 덕에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오인 신고로 여길법한 문자 내용을 그냥 넘기지 않고, 긴급상황으로 판단한 김 소방장의 빠른 대처 능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위급한 상황에서 A씨가 문자로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었던 것은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 덕분이었다.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는 음성통화가 곤란한 상황에서 영상통화나 문자, 앱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통화 신고 서비스는 119를 누르고 영상통화 버튼을 눌러 전화하면 119상황실로 연결돼 신고가 가능해 청각장애인, 외국인에게 유용하다.
문자 신고는 119 번호로 문자 입력 후 전송하면 신고가 접수되며, 사진과 동영상 첨부가 가능하다.
![[클릭! 안전] ⑫ "통화 어려울 땐 문자·앱으로 119 신고하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21098600530_01_i_P4.jpg)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다매체 시스템을 활용한 119신고는 83만1천877건으로 전년(70만847건)보다 18.7%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이달 18일까지는 총 13만5천364건이 다매체 시스템을 통해 접수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다매체 서비스를 활용하면 신고자의 위치와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며 "음성통화가 어렵거나 위치를 알 수 없을 때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를 위해서는 평소 119 신고요령을 숙지해 놓는 것이 좋다.
119에 신고할 때는 가급적 정확한 사고 발생 장소를 알려줘야 한다.
주소를 모를 경우 주변의 큰 건물, 도로명판, 전신주 번호, 엘리베이터 번호 등을 알려주면 위치 파악이 쉽다.
사고 유형이나 인명 피해 상황 등은 가급적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청은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구급서비스인 '119 안심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19 안심콜은 '119 안전신고센터'(http://119.go.kr)를 통해 개인정보, 병력,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등록해두는 시스템이다.
등록 후 응급 상황이 생겨 119에 신고가 접수될 경우 현장 출동 대원에게 미리 입력해둔 개인정보가 전달돼 맞춤형 응급처치를 제공할 수 있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클릭! 안전] ⑫ "통화 어려울 땐 문자·앱으로 119 신고하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21098600530_02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