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볼넷 활약에도 샌디에이고, 다저스에 1-6 완패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00으로 내려앉았지만, 김하성은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고 유격수로 깔끔한 수비를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김하성은 첫 두 타석에서 다저스 좌완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1-2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7회말 1사에선 바뀐 투수 대니얼 허드슨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말 2사 2루에선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샌디에이고는 4안타 빈공 속에 다저스와의 시즌 첫 격돌에서 1-6으로 완패했다.

5회초 솔로포 2방을 얻어맞은 샌디에이고 선발 닉 마르티네스(4⅔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다저스는 우리아스가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홈런 2방에 볼넷 2개를 골라 4출루 활약했고, 맥스 먼시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폭발했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전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전적 10승 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샌디에이고(9승 6패)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하성 2볼넷 활약에도 샌디에이고, 다저스에 1-6 완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