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 3차접종 효과 연구규모, 전 세계서 가장 커"
'K-COVE 스터디' 명명…"4차접종도 분석해 정책에 반영 예정"
"3차접종, 위중증·사망 90% 이상 예방효과"…국외학술지에 게재
코로나19 백신으로 3차 접종까지 했을 때 위중증·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90% 이상이라는 국내 연구 결과가 국외 학술지에 게재됐다.

질병관리청은 22일 "국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코로나19 3차 접종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4월 19일 국외 유명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게재된 논문에서는 국내 거주 중인 60대 이상 연령층 약 1천100만명을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완료군과 3차 접종 완료군으로 나눠 감염, 위중증, 치명률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2차 접종완료군은 2차 접종을 마친 후 5개월이 경과한 사람들이며, 3차 접종완료군은 3차 접종을 한 지 3개월 이내인 집단이다.

연구 결과 2차 접종완료군 대비 3차 접종완료군의 위중증 예방효과는 91.6%, 사망 예방효과는 92.3%였다.

감염예방 효과는 이보다는 낮은 75.0%였다.

"3차접종, 위중증·사망 90% 이상 예방효과"…국외학술지에 게재
이번 결과는 질병청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해 오며 여러 차례 발표해왔던 내용이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라며 "국외 유명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돼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와 분석 역량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22일 0시 기준 86.8%(누적 4천453만2천83명)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하며, 3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64.4%(누적 3천304만3천900명)다.

질병청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효과평가를 위한 연구를 'K-COVE(Korea COVID19 Vaccine Effectiveness) 스터디'라고 명명하고, 앞으로 4차 예방접종 효과, 접종 후 효과 지속 기간, 백신 실패 및 위험요인 등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3차접종, 위중증·사망 90% 이상 예방효과"…국외학술지에 게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