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범죄 감소 효과도…주민들 "경찰 자주 보여 안심" 호응

제주경찰청은 '중산간 24시 안심 경찰'(이하 안심 경찰) 운영 이후 112 신고 현장 도착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 중산간' 안심 경찰' 1개월…112신고 출동 시간 단축
경찰은 중산간 치안 공백 해소 등을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제주시 동·서부 중산간 10개 마을 대상으로 안심 경찰을 운영하고 있다.

동부와 서부에 각각 경찰관 6명(2명씩 3교대)과 순찰차 1대를 투입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안심 경찰 운영 이후 한 달간 해당 10개 마을의 112 긴급신고(코드 0∼1) 현장 도착시간을 분석한 결과 평균 6분 38초로, 지난해 평균(8분 5초)과 비교해 1분 27초 단축됐다.

아울러 제주도 전역의 112 긴급신고 현장 도착시간 역시 올해 3월 말까지 평균 4분 50초로 지난해 평균(5분 2초)보다 12초 줄었으며, 처음으로 4분대에 진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안심 경찰 운영 이후 한 달간은 현장 도착시간이 4분 40초로 나타나는 등 안심 경찰 운영이 제주 전체 112 신고 현장 도착시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안심 경찰이 운영된 지난 한 달간 안심 경찰 운영 대상 마을 10곳의 5대 범죄는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건) 대비 2건(13%) 줄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대상 마을 10곳을 관할하는 6개 파출소 관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총 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건) 대비 28건(26%)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안심 경찰 운영으로 파출소가 해안이나 일주도로 주변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치안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 효과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안심 경찰 활동에 대해 중산간 마을 주민들은 "최근 들어 경찰이 자주 보여 안심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은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앞으로 중산간 지역 치안 수요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기적 분석·평가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112 신고 도착 시간을 더욱 단축하는 등 안심 경찰 운영을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중산간' 안심 경찰' 1개월…112신고 출동 시간 단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