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편입 평가위원장 이어 경북대 입학처장도 정호영과 여러 인연
자녀편입 때 입학처장, 정호영 3년 선배·동문회 임원 함께 활동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연달아 학사편입 할 당시 경북대 입학본부장(입학처장)이 정 후보자의 의대 3년 선배이자 동문회 활동을 함께 한 사이라는 지적이 21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 경북대 의대 교수는 2015년 9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대학 입학처장을 맡았다.

이 교수는 정 후보자의 3년 선배였으며 2011년 의대 동문회에서 함께 정책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경북대 의대 동문회보에서 확인된다.

그가 입학처장을 맡았던 시기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은 2017학년도 학사편입에 나란히 지원해 딸만 합격했고, 아들은 2018학년도 학사편입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딸·아들의 학사편입 평가위원장인 다른 이모 교수도 정 후보자 1년 선배인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대학 입학처장도 마찬가지로 정 후보자와 여러 인연이 있는 인사였다.

정 후보자는 2017년 11월 아들의 학사편입 전형이 한창 진행 중일 당시 평가위원장과 3차례의 행사에 동석한 사실이 경북대 의대 동문회 홈페이지에 드러나기도 했다.

정 후보자 측은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어떤 특혜도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