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후보자 청문 일정, '靑이전 TF 김용현' 증인채택 놓고 진통
오는 28일 열기로 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측은 인사청문회에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김 전 본부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 중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데 따른 대책을 묻겠다는 것이다.

증인 채택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로 가닥을 잡았던 청문회 일정도 최종 합의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 측 입장이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김 전 본부장이 청문회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인물이고, 이전 대책은 이 후보자에게 물어도 충분하다면서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결국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다음 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국방위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6일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집무실 이전 현장을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0일 취임한 뒤 현장을 방문하는 게 적절하다며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