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민주주의, 나라안팎 공격서 반드시 수호…번영·민생 힘 다해 지킬 것" "선거 때가 즐겁고 다이내믹…당선 후 밤잠 못 이룰 때 많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전남과 경남을 횡단하며 민생·통합 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남 진주 유등 중앙시장을 찾아 "이 나라의 자유 민주주의 헌법 질서야말로 우리 번영의 핵심, 우리 번영의 출발점"이라며 "안팎의 어떤 공격과 위기에도 우리나라 자유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서 우리 국가의 번영과 국민들의 민생을 힘을 다해서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 정말 국민을 잘 모시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하는 걸 선거운동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꼈다"면서 "헌법이 어디 공중에 떠 있는 게 아니고 법전 속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 삶의 현장, 이 유등 중앙시장 안에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하는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진주는 오래전부터 서부 경남의 중심이었다"며 "이제 누가 뭐라 해도 경제 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요새도 자주 잠자리에서 아직도 선거운동 중이라는 그런 꿈을 많이 꾼다"며 "오늘도 여러 가지 일정의 피곤이 있었는데 여러분들 뵈니까 힘이 난다.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지만 선거 체질인가보다.
선거 때가 훨씬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을 마친 다음 양손을 들고 3방향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대선 때 선보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 번 재연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대구·경북(TK) 방문 때도 '어퍼컷'을 선보인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어 방문한 창원 마산 어시장에서도 "자유 민주주의 헌법정신은 법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시장과 국민들의 삶의 현장 산업 현장에 살아 있다"며 "우리 모두의 경제적 번영과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 바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된 후에도 지금까지, 오히려 선거 때가 즐겁고 다이내믹했고 당선되고 나니까 밤잠을 못 이룰 때가 많다"며 "어떻게 여러분들의 삶을 좀 바꿔놓고 더 국민의 복리후생을 더 증진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과를 내놓을지, 물가가 펑펑 올라가는데 국민 삶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와 인재들을 진영, 지역에 상관없이 뽑아서 그분들과 밤새 고민하고 논의를 해가면서 현장을 챙기고 여러분들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결과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은 그는 이날 전남·경남 지역 총 4개 도시를 방문했다.
20일 전북 전주와 전남 영암을 찾았다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부친상 조문을 위해 잠시 귀경한 윤 당선인은 22일에는 부산·울산을 방문, 2박3일 일정의 호남·PK(부산·경남) 순회 일정을 이어 간다.
윤 당선인의 지방 방문은 지난 11~12일 대구·경북(TK) 지역 순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당선인 측 배현진 대변인은 "오늘 호남과 영남 지역을 아우르는 '약속과 민생의 행보'는 국정운영의 근간인 국민통합과 차별이 있을 수 없는 지역 민생경제를 모두 살피겠다는 윤 당선인의 다짐을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