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천 정우택 물러나라" 국민의힘 충북 공천잡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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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이종배·엄태영 작심 성명…괴산군수 경선도 자중지란
6·1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 당 소속의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은 21일 '부실공천'을 주장하며 정우택 도당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괴산군수 예비후보 측은 박 의원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하는 등 자중지란이 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당은 이날 21명의 위원 중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황영호 부위원장 등 공천관리위원 2명 사퇴에 따라 공관위를 추가 구성하는 자리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운영위 안팎에서는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회의장 밖에서는 괴산군수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한 예비후보 배우자가 공천배제 원칙 변경 등을 따지며 당협위원장인 박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엄 의원 등은 당협위원장이 당연히 공관위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 의원을 공석인 공관위 부위원장으로 추천했지만, 표결 끝에 원안대로 장모(48)씨가 부위원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서 노골화한 '정우택 그룹'과 '반 정우택 그룹'의 갈등 일면으로 해석됐다.
박·이·엄 의원은 성명을 내 "도당을 독단과 독선으로 사당화하고, 독단으로 구성한 공관위를 졸속 운영해 부실공천을 양산한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장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중앙당이 컷오프자 2명의 재심을 받아들여 단수추천에서 경선으로 변경한 단양군수 공천 잡음을 거론하는 듯 "정 위원장의 불공정한 공천을 인지해 정상화한 것"이라고도 했다.
중앙당이 동일 선거구 3회 낙선자 공천배제 예외 대상으로 정한 괴산군수 선거도 잡음이 증폭되고 있다.
정성엽 예비후보는 이날 괴산군청 기자회견에서 "도당의 노골적인 특정 후보 밀어주기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지역으로 분류해 송인헌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강행했다"며 "괴산은 대선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곳으로 험지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에게 책임당원 이름과 안심번호가 적힌 명부가 배부됐는데, 송 후보에게만 당원의 실제 전화번호가 담긴 명부가 교부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경 예비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제 있는 후보와 경선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고, 당원명부 유출 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진정서 또는 고발장을 오늘 중 청주 흥덕경찰서에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명단 유출 당사자라는 의혹을 사기도 하자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명부를 도당에서 배부했으니 도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경찰 조사를 촉구했다.
도당 측은 "명부를 USB에 담아 세 후보에게 제공했는데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니 선관위에 등록할 엑셀 파일을 한 분에게 잘못 드렸다.
직원들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6·1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이 당 소속의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은 21일 '부실공천'을 주장하며 정우택 도당위원장 겸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괴산군수 예비후보 측은 박 의원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하는 등 자중지란이 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당은 이날 21명의 위원 중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황영호 부위원장 등 공천관리위원 2명 사퇴에 따라 공관위를 추가 구성하는 자리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운영위 안팎에서는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회의장 밖에서는 괴산군수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된 한 예비후보 배우자가 공천배제 원칙 변경 등을 따지며 당협위원장인 박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엄 의원 등은 당협위원장이 당연히 공관위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 의원을 공석인 공관위 부위원장으로 추천했지만, 표결 끝에 원안대로 장모(48)씨가 부위원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과정에서 노골화한 '정우택 그룹'과 '반 정우택 그룹'의 갈등 일면으로 해석됐다.
박·이·엄 의원은 성명을 내 "도당을 독단과 독선으로 사당화하고, 독단으로 구성한 공관위를 졸속 운영해 부실공천을 양산한 정 위원장은 공관위원장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중앙당이 컷오프자 2명의 재심을 받아들여 단수추천에서 경선으로 변경한 단양군수 공천 잡음을 거론하는 듯 "정 위원장의 불공정한 공천을 인지해 정상화한 것"이라고도 했다.
중앙당이 동일 선거구 3회 낙선자 공천배제 예외 대상으로 정한 괴산군수 선거도 잡음이 증폭되고 있다.
정성엽 예비후보는 이날 괴산군청 기자회견에서 "도당의 노골적인 특정 후보 밀어주기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약지역으로 분류해 송인헌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를 강행했다"며 "괴산은 대선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곳으로 험지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경선 후보들에게 책임당원 이름과 안심번호가 적힌 명부가 배부됐는데, 송 후보에게만 당원의 실제 전화번호가 담긴 명부가 교부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경 예비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제 있는 후보와 경선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고, 당원명부 유출 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진정서 또는 고발장을 오늘 중 청주 흥덕경찰서에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명단 유출 당사자라는 의혹을 사기도 하자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명부를 도당에서 배부했으니 도당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경찰 조사를 촉구했다.
도당 측은 "명부를 USB에 담아 세 후보에게 제공했는데 급하게 일을 처리하다 보니 선관위에 등록할 엑셀 파일을 한 분에게 잘못 드렸다.
직원들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