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회전근개의 힘줄 또는 근육 중 하나 이상이 찢어지는 것으로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미국 유타(Utah) 대학 의대 정형외과 전문의 피터 챌머스 박사 연구팀이 2008년에서 2017년 사이에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은 남녀 약 23만 명(평균연령 54세)의 의료보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1일 보도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상인 여성보다 회전근개 파열 위험이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남성은 회전근개 파열 발생률이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지 않은 남성보다 89% 높았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은 여성은 27%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했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 중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경우는 20%였다.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은 남성은 7%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부족,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의 4%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에스트로겐 또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골다공증이 발생하거나 뼈가 약해질 위험이 커진다.
뼈가 약해지다 보면 뼈와 힘줄의 연결도 약해지면서 결국은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재향군인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여성과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 남성은 회전근개 파열 수술을 받은 경우가 다른 사람들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뉴욕 헌팅턴 병원 정형외과 과장 랜디 콘 박사는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근육의 성장과 회복을 돕는 만큼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정형외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학술지 "골·관절 외과학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