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물처럼 부드럽게 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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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주제가 '물처럼 부드럽게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로 확정됐다.
21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미술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설명회를 하고 이러한 주제를 발표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라는 의미의 도덕경 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은유이자 원동력, 방법으로 삼고 이를 통해 지구를 저항,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나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적 이슈를 하나의 '엉킴(entanglement)'으로 보고, 지구와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문제가 필요로 하는 공통된 행성적 관점에 주목해 우리가 당면한 위기와 그에 상응하는 예술적 실천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21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20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미술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설명회를 하고 이러한 주제를 발표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라는 의미의 도덕경 78장 '유약어수'(柔弱於水)에서 차용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은유이자 원동력, 방법으로 삼고 이를 통해 지구를 저항,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한다"며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나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적 이슈를 하나의 '엉킴(entanglement)'으로 보고, 지구와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문제가 필요로 하는 공통된 행성적 관점에 주목해 우리가 당면한 위기와 그에 상응하는 예술적 실천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