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문화재 위임기관 지정 후 첫 인수…일체형 철창 등 중요 유물 다수 포함
세종시 출토 국가문화재 시립박물관이 직접 관리…2천510점 인수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삼한문화재연구원이 발굴해 보관해온 세종시 출토 국가귀속 매장문화재 2천510점을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지난달 말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되고 처음 인수한 유물로, 2016∼2019년 사이 세종시 5생활권(용호리·합강리) 터파기 과정에서 출토된 것이다.

인수한 유물들은 선사∼조선시대에 이르는 구슬, 청동거울, 청동합, 청동 수저, 토기·자기 등이다
특히 철기시대 궐수문(고사리 문양) 장식 철검과 일체형 철창이 주목받고 있다.

궐수문 장식 철검은 영남지역 지배층 무덤에서 다수 확인됐고, 일체형 철창은 길이가 199㎝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토된 일체형 철창 4점 중 가장 길다.

박물관은 이들 유물을 통해 철기시대 용호리, 합강리 지역의 문화교류와 지배층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출토 국가문화재 시립박물관이 직접 관리…2천510점 인수
이춘희 시장은 "이번 문화재 인수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향토유물박물관 전시에 이번에 인수한 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종시 역사와 문화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