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원주시장 선거 공천 심의에서 '컷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장 예비후보인 이 전 의원은 20일 원주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1위인 저를 컷오프하고 2·3·4위 후보를 놓고 경선을 하겠다는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은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심사를 중앙위로 넘겼고, 어제 중앙당 공관위는 벼락치기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저를 컷오프시켰다"며 "밤사이 저와 원주시민들은 소중한 선택권을 도둑맞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을 표방하고 관철하려는 대통령 당선인의 뜻을 위배하고 취임하기도 전부터 풀뿌리 민주주의 텃밭을 부정과 개입으로 망치는 것이 공정인가"라고 되물었다.

이 전 의원은 "이제라도 저를 포함하는 공정한 경선을 진행해달라"며 "재심의와 경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 출마라도 강행해 원주 발전과 시정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원주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지난 19일 이강후 전 의원을 제외한 박동수·원강수·전병선 등 3명의 후보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