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루게릭병 환자 목소리 인공지능으로 복원
KT는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루게릭병 환자 8명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모바일 앱 '마음톡'을 통해 환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 세포가 파괴돼 신체 근육이 약화됨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혀의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가 진행될 경우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

KT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목소리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과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학습을 이용해 이들의 목소리를 생성했다.

마음톡 앱은 환자들이 입력한 글을 이렇게 생성한 목소리로 읽어준다.

음성 및 영상통화도 가능하고, 음성통화 중에 바로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도 있다.

KT는 2020년부터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목소리를 잃은 장애인들의 목소리 복원을 지원하고 있다.

KT ESG경영추진실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다양한 영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