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후 첫 호남行…통합 행보 속 지방선거 힘싣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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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이어 두번째 지역 행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지난 11∼12일 1박2일 대구·경북(TK)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지역순회로, 20~21일 이틀간 전북과 광주, 전남을 두루 훑는 일정이다.
윤 당선인 측은 지역 순회 일정이 대선 때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자 민생 챙기기를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한다는 점에서 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힘싣기 차원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윤 당선인은 20일 오전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과 전남 영남의 대불산업단지를 찾는 등 호남 지역의 민생·산업 현장을 돌아봤다.
윤 당선인은 21일 오전 전남 지역 도시를 한 곳 더 방문한 뒤 오후에 경남으로 이동해 부산·경남(PK) 일정을 이어간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오늘 두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호남 방문에 나섰다"며 "윤 당선인의 지역 민생현장 방문은 '당선이 되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장에 늘 답이 있다'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주의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 임기 중에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며 "금융산업 규제가 너무 많은데, 규제를 많이 풀면 여기에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송하진 전북지사는 윤 당선인에게 "전북은 과거에 가장 소외된 지역이라 더욱 욕망이 크다.
윤 당선인이 지방의 시대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새만금 공항과 전국 금융 중심지 유치 사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면 전북 시대, 지방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방문에는 호남 출신 국민의힘 소속 이용호 정운천 의원과 6·1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조배숙 전 의원이 동행했다.
윤 당선인은 광주의 국가 AI 집적단지 현장을 찾아서는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헬멧을 쓰고 직접 공사 현상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건물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안에 클라우드가 돈이 조 단위가 들어가는데 그걸 해야된다는…"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이 "대통령님께서 밀어주셔야죠, 반드시 밀어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북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해 보고를 받고 상공에서 새만금 일대를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새만금에 첨단산업을 동력으로 하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전북이 미래에 먹고 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새만금 현황을 보고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국제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두바이, 홍콩 같은 세계적 관광지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 기업의 적극 참여를 위해 정부의 SOC 인프라 조성 노력도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 플랜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호남에서 1박을 하려 했으나, 전날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지역 일정을 마치는 대로 서울로 올라왔다가 21일 오전 다시 전남으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때부터 호남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으며, 이번 호남행도 그 연장선상의 행보로 풀이된다.
대선 기간 5차례 호남을 찾아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진정성'을 강조해 왔다.
보수 정당 역사상 가장 많이 전북 지역을 방문한 대선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지역 방문 때마다 전남·전북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대선 당시 전북 대표 공약으로 새만금의 국제공항 조기 착공과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제시했고, 전남 공약으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첫 호남 방문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표심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이 호남 지역 지방선거 후보로 '윤석열맨'들을 단수 공천한 가운데, 윤 당선인의 호남 방문에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 윤 당선인의 검찰 시절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공천했다.
전북지사와 전주시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배숙 전 의원, 김경민 전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한 상태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지난 11∼12일 1박2일 대구·경북(TK) 방문에 이은 두 번째 지역순회로, 20~21일 이틀간 전북과 광주, 전남을 두루 훑는 일정이다.
윤 당선인 측은 지역 순회 일정이 대선 때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자 민생 챙기기를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한다는 점에서 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힘싣기 차원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윤 당선인은 20일 오전 전북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집적단지 현장과 전남 영남의 대불산업단지를 찾는 등 호남 지역의 민생·산업 현장을 돌아봤다.
윤 당선인은 21일 오전 전남 지역 도시를 한 곳 더 방문한 뒤 오후에 경남으로 이동해 부산·경남(PK) 일정을 이어간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오늘 두 번째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호남 방문에 나섰다"며 "윤 당선인의 지역 민생현장 방문은 '당선이 되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장에 늘 답이 있다'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주의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 임기 중에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며 "금융산업 규제가 너무 많은데, 규제를 많이 풀면 여기에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송하진 전북지사는 윤 당선인에게 "전북은 과거에 가장 소외된 지역이라 더욱 욕망이 크다.
윤 당선인이 지방의 시대를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새만금 공항과 전국 금융 중심지 유치 사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면 전북 시대, 지방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방문에는 호남 출신 국민의힘 소속 이용호 정운천 의원과 6·1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조배숙 전 의원이 동행했다.
윤 당선인은 광주의 국가 AI 집적단지 현장을 찾아서는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헬멧을 쓰고 직접 공사 현상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건물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안에 클라우드가 돈이 조 단위가 들어가는데 그걸 해야된다는…"이라며 관심을 보였고,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이 "대통령님께서 밀어주셔야죠, 반드시 밀어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북 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해 보고를 받고 상공에서 새만금 일대를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새만금에 첨단산업을 동력으로 하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전북이 미래에 먹고 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새만금 현황을 보고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에 국제 투자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면 두바이, 홍콩 같은 세계적 관광지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 기업의 적극 참여를 위해 정부의 SOC 인프라 조성 노력도 요청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 플랜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호남에서 1박을 하려 했으나, 전날 부친상을 당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지역 일정을 마치는 대로 서울로 올라왔다가 21일 오전 다시 전남으로 내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대선 때부터 호남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으며, 이번 호남행도 그 연장선상의 행보로 풀이된다.
대선 기간 5차례 호남을 찾아 보수 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진정성'을 강조해 왔다.
보수 정당 역사상 가장 많이 전북 지역을 방문한 대선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지역 방문 때마다 전남·전북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대선 당시 전북 대표 공약으로 새만금의 국제공항 조기 착공과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제시했고, 전남 공약으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의 첫 호남 방문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표심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이 호남 지역 지방선거 후보로 '윤석열맨'들을 단수 공천한 가운데, 윤 당선인의 호남 방문에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도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 윤 당선인의 검찰 시절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공천했다.
전북지사와 전주시장 후보로는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조배숙 전 의원, 김경민 전 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