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에서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19일 "안양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에게 최고의 도시를 물려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업무가 중지된 최 시장은 이날 안양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의 시정성과를 발판삼아 '제2 도약 안양'의 구체적 성과를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 3선 도전 선언…"지난 4년 정책 완성하겠다"
그는 '청년·여성·미래'를 핵심 가치로 내걸고 청년창업펀드(921억원) 조성, 안양여성취업플랫폼 구축, 출산·보육·육아 예산 증액, 안양교도소 이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지난 4년여 임기 동안 안양시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며 "그간 추진한 각종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더욱더 진화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돼 완성될 수 있도록 다시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최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안양에서는 두 번째 3선 시장이 된다.

그는 지역 라이벌인 이필운 전 시장과 전·현직 시장 간 4번의 리턴매치에서 2010년 및 2018년 당선된 바 있다.

앞서 신중대 전 안양시장이 1999년 3월 민선 2기 보궐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뒤 2006년 지방선거까지 내리 당선, 안양 최초의 3선 시장이 됐으나 2007년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임기 중 하차했다.

현재 안양시장 선거에는 최 전 시장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2명, 국민의힘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