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지난달말 해피빈 대표 선임
'이해진 최측근' 최인혁, 네이버 해피빈재단 대표도 사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최인혁 해피빈재단 대표가 최근 사퇴했다.

최 전 대표는 네이버 계열의 공익재단인 해피빈에서 손을 떼면서 네이버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작년 5월 네이버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 사건에 따른 책임을 지고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의 직을 그만뒀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31일 네이버뉴스 등을 총괄하는 유봉석 부사장(서비스운영총괄)을 해피빈 새 대표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최 전 대표가 사의를 표시함에 따라 후임자를 찾아오다가 네이버 전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유 총괄이 해피빈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대표는 1999년 네이버에 입사한 창립 멤버로, 창업자인 이 GIO와는 삼성SDS 시절부터 함께 해온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최 전 대표는 한때 유력한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관측되기도 했지만, COO를 맡고 있던 작년 5월 직장내 괴롭힘에 따른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COO와 등기이사, 광고 부문 사업부인 비즈 CIC대표 등 직에서 사퇴했다.

이후 최 전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해피빈 재단 대표 등 계열사 경영진 직위를 한동안 유지했으나, 노조 등으로부터 일괄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 1월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직 사의를 표시했고 이번에 해피빈 대표에서 물러났다.

유봉석 해피빈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네이버 뉴스팀장, 미디어센터장 등을 지냈다.

'이해진 최측근' 최인혁, 네이버 해피빈재단 대표도 사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