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무인기, 미사일 선보인 열병식 참석…"현재 최상 전력"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의 작은 도발에도 중심부 타격할 것"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작은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연례 열병식에 참석해 "만약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작은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이란군은 그들의 중심부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 강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인적 자원"이라면서 이란군은 이스라엘의 작은 움직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군은 신형 무인기(드론), 미사일, 방공체계를 선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현재 이란군이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에 나왔다.

이란은 자국 내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경계하고 있다.

앞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핵협상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핵합의 복원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협상에 반대한다.

지난해 4월 핵협상이 시작된 후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이 잇따랐다.

작년 6월에는 테헤란 인근 원자력청 건물이 사보타주 공격을 받았고, 4월에는 나탄즈 핵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력망이 파손됐다.

이란은 이들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왔다.

이란 대통령 "이스라엘의 작은 도발에도 중심부 타격할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