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 건립 등으로 치즈 메카 위상 높일 것"
“국내 대표 브랜드 임실N치즈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심민 임실군수(오른쪽 세 번째)는 임실N치즈가 9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심 군수는 “임실군의 치즈 산업은 2019년 선종하신 지정환 신부님께서 1960년대 후반 산양 2마리로 싹 틔웠다”며 “50년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현재 연간 37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 활력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실치즈농협을 비롯한 14곳의 유가공 업체들이 50여개 낙농가의 4000여두 젖소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1등급 원유를 통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치즈와 유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임실군은 유제품 전문 유통·마케팅 조직인 ‘임실엔치즈클러스터’와 연구개발·품질관리 전문 조직인 ‘임실치즈&식품연구소’ 등 분야별 전문 조직을 구축했다. 엄격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유제품을 생산·판매하면서 안전한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 군수는 “지정환 신부님께서 남기신 유산이 임실을 먹여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며 “고(故) 지 신부를 기리고 임실 치즈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역사·문화·체험 공간인 임실치즈 역사문화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실치즈 역사문화관은 지정환신부 역사관에서부터 치즈 제조·숙성실까지 치즈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심 군수는 “문화관이 들어서면 한국 치즈의 메카로서 임실의 위상이 강화되고 임실N치즈 브랜드의 인지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 군수는 “임실N치즈를 매개로 한 관광백년대계를 위해 안정적인 기틀을 잡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임실N치즈가 한국 치즈산업의 원조라는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