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주최…'SNS 홍보'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시상식 진행
노영혜 이사장 "우리나라 종이접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하겠다"
새로운 미래 창조 'K-종이접기' 세미나…150여명 애호가 참여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은 17일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빌딩 3층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K-종이접기·종이문화'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국내외 종이접기 애호가 150여 명이 화상회의 줌(Zoom)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는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개회사를 듣고,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 세계화 선언문'을 낭독했다.

김영만 원장은 영상 개회사에서 "우리는 종이접기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이렇게 많이 배우고, 서로 동아리도 만들어 의견도 제출하고, 창작품도 공유한다"며 "내가 알고 남이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고, 나아가 세계에 K-종이접기를 알리는 것도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 창조 'K-종이접기' 세미나…150여명 애호가 참여
노영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종이접기 기술이 적용돼 우주탐사 등 공학에 활용되는 종이접기 정보가 일본 종이접기 용어인 '오리가미'로 불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K-종이접기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김영일 종이문화재단 사무국장의 '우리는 종이접기와 종이 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국가 브랜드화에 앞장선다' 등의 선창에 맞춰 선언문을 낭독한 뒤 '조이, JOY, 종이'를 외쳤다.

'조이'는 종이의 옛말이고, 영어 'JOY'와 발음이 같아 재단은 '종이접기·종이문화 세계화' 구호로 정했다.

이어 종이문화 지도자의 질적 향상과 양성을 통해 저변 확대에 이바지한 권경숙 전남광양지부 지부장이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또 나라꽃 무궁화 접기와 무궁화 심기 운동을 미국에서 전개한 신명숙 미국 디트로이트 지부장과 미국 대사관 교육 프로그램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K-종이접기 체험 교실을 연 메릴랜드 공립 후버미들스쿨 수학 교사인 정윤주 메릴랜드 지부장이 '봉사상'을 받았다.

종이 문화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미국 버지니아 한인협회장을 지낸 홍일송 아시아평화재단 이사장과 한국과학기술원 로봇진흥연구단 임세혁 박사는 종이문화재단 자문위원에 위촉됐다.

신무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플래시공정개발 팀원은 종이문화재단 산하 세계종이비행기협회 이사로 임명됐다.

신무준 이사는 앞서 16일 대구육상진흥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세계 기록 도전에서 77.134m를 날려 기존 세계기록을 깼다.

그는 김규태, 치이지안과 함께 '신김치' 팀을 만들어 기록 도전에 나섰고, 2012년 2월 26일 미국(John Collins, Joe Ayoob) 팀이 달성한 69.14m보다 더 멀리 날렸다.

이번 도전이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의 증거인증 과정을 통과하면 정식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게 된다.

새로운 미래 창조 'K-종이접기' 세미나…150여명 애호가 참여
개회식에 이어 세미나가 진행됐다.

정명숙 종이문화재단 종이문화총연합회장은 '소셜미디어(SNS) 홍보로 앞서 나가는 강사가 되는 비결'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 참가자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김정일 한국클레이아트협회장의 '카네이션꽃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 서남숙 한국민화협회장의 '까치와 호랑이 그림 선물상자', 임세혁 박사의 '종이접기로 상상력을 펼쳐요' 등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종이문화재단 간 'K-종이접기' 알리기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연합뉴스가 제작한 'K-종이접기 세계화를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물 상영도 있었다.

이날 세미나는 종이나라(회장 정도헌)가 후원했다.

새로운 미래 창조 'K-종이접기' 세미나…150여명 애호가 참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