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정에서 형편이 넉넉지 않던 A씨는 6천만원이 넘는 채무 늪에 빠져 힘들어했다.

그러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알게 돼 재무 상담을 받고 법원에 개인파산 신청을 한 후 면책 결정을 받아 지긋지긋한 채무에서 해방됐다.

경기금융복지지원센터, 작년 '가계부채' 고충 2만1천명 지원
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A씨처럼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2만1천567명에게 3만4천133건의 금융·복지상담 서비스로 도움을 줬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19개 지역센터가 지난해 제공한 상담 지원 유형을 보면 금융·법률지원이 1만8천7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무상담 1만4천223건, 복지상담 580건, 재무 상담 511건, 채무자 대리인 지원 31건 등이다.

센터가 채무조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644명은 개인파산 면책 572명, 개인회생 72명 등의 형태로 지원받았다.

민사예납금 등을 내기 어려운 신청자를 위해 법무 비용도 129건(4천90만원) 지원했다.

지난해보다 센터 수가 적었던 2020년에는 12개 지역센터를 운영했는데, 그해에는 7천803명에게 1만5천789건의 금융·복지상담을 지원했다.

서민금융복지센터는 저소득 취약계층, 과다 채무자 등 도내 금융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종합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곳으로, 경기도가 2015년 5월 설립해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면 누구라도 센터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상담을 원하는 도민은 전화(☎1899-6014)나 센터 인터넷 누리집(http://gcfwc.ggwf.or.kr)을 이용하면 된다.

센터는 의정부 원스톱센터를 포함해 권역별로 북부 4곳(양주·고양·파주·구리), 서부 5곳(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동부 4곳(하남·광주·남양주·안성), 남부 5곳(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등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