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반발' 김진태 단식농성…"원칙없고 불공정"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된 국민의힘 김진태 전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취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16일 언론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단식농성 첫날인 15일 밤 11시 20분께 이준석 대표가 국회의사당 앞 농성장을 찾아왔다"며 "18일 열리는 최고위에 강원도지사 단수공천안이 상정되면 (최고위가) 공관위에 재심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원칙 없고 불공정한 공관위의 컷오프를 꼭 시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의원의 농성장엔 박맹우 전 의원도 찾아와 격려했다.

박 전 의원은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투명한 경선이 공정과 상식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썼다.

최 의원은 "지방선거는 내각 인선과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단추"라며 "무엇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놓고 김 전 의원을 컷오프한 공관위를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로 황상무 전 KBS앵커를 단수공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