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즌 최다 19안타로 최다 14득점 올려 NC 완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올해 가장 화끈한 공격으로 연패를 끊었다.

KIA는 16일 경남 창원NC 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벌인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안타 19개를 몰아쳐 14-0으로 대승했다.

안타와 득점 모두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기록이다.

KIA는 올해 선발 전원 안타·득점 1호 기록도 쓰는 등 경기 내내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승패는 1회초에 갈렸다.

KIA는 시작과 함께 NC 선발 신민혁을 정신없이 두들겨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았다.

박찬호의 우전 안타에 이은 김선빈의 좌선상 2루타로 KIA는 쉽게 결승점을 냈다.

나성범의 몸 맞는 공으로 이어간 무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우선상으로 2루타를 날렸고, 황대인이 3-0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등록명 소크라테스)가 친 단타를 NC 우익수 손아섭이 '알'을 깐 바람에 KIA는 1점을 거저 얻었고, 김석환의 우전 안타, 김도영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다.

시범 경기에서 괴물 루키였다가 시즌 시작과 함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고전 중인 KIA 김도영은 10경기 만에 프로 첫 타점을 수확했다.

KIA는 7-0으로 앞선 7회초 다시 타자 일순하며 김민식의 2점 홈런 등 안타 7개로 7점을 보태 NC의 백기를 받아냈다.

최형우·소크라테스(이상 4타수 3안타), 김도영(5타수 3안타), 박찬호(6타수 3안타) 등 4명이 안타 3개 이상을 터뜨리고 타자 5명이 타점 2개 이상씩 거둬들였다.

KIA 우완 강속구 투수 로니 윌리엄스(등록명 로니)는 강력한 화력을 등에 업고 7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해 한국 무대 첫 승리를 올렸다.

NC는 0-7로 끌려가던 6회 무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되고, 양의지가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 영패를 자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