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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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휘발윳값이 3주 연속 내리면서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3원 내린 리터(L)당 1977.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윳값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지만, 최근 하락했다. 주간 가격 하락 폭은 2주 전 1.9원, 지난주 9.6원, 이번 주 13.3원이다. 최근 가격은 매일 리터당 1~2원씩 떨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0원 내린 리터당 2034.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4원 하락한 1952.1원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리터당 1985.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951.8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부는 연초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83원, 경유는 리터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2주가 필요한데,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직영주유소에선 내달 1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일반 자영주유소는 공급받은 재고를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전망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