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민 "'불암산 힐링타운' 인근 개발 반대…조망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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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노원자동차학원 부지였던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힐링타운' 인근 빈 땅에 33층짜리 공동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구청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청과 중계동 주민은 최근 '불암산 자연경관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은 주민 대표 양수남씨와 오승록 구청장이 맡았다.
이들은 비어있는 옛 노원자동차학원 부지 일부를 민간 개발업자가 매입해 지상 33층짜리 오피스텔 3개 동을 건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제적으로 조망권 보호를 요구하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개발 대상 부지로 알려진 곳 인근에는 현재 나비정원, 철쭉동산, 유아숲체험장 등 '불암산 힐링타운'이 조성돼있다.
이곳은 한때 쓰레기와 폐자재가 방치돼 있고 불법 음식점이 가득 들어서 민원이 빈번했지만 구가 예산을 투입해 불암산 힐링타운을 조성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자연경관이 크게 개선돼 주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인근에 중계 2·4·5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이미 밀집해있어 고층 주택이 또 들어서면 자연경관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노원구와 지역주민이 오랜 기간 노력하여 조성해 온 힐링타운이 민간의 개발을 통해 훼손되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자연경관을 훼손해 가면서 고층 아파트를 늘린다면 주민들의 휴식권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불암산의 자연경관이 훼손될 위기에 있는 것을 인지하고 노원구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익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한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서명운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철쭉동산, 당현천, 경춘선 등에 마련한 부스에서 한다.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서명을 받는다.
/연합뉴스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청과 중계동 주민은 최근 '불암산 자연경관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동위원장은 주민 대표 양수남씨와 오승록 구청장이 맡았다.
이들은 비어있는 옛 노원자동차학원 부지 일부를 민간 개발업자가 매입해 지상 33층짜리 오피스텔 3개 동을 건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제적으로 조망권 보호를 요구하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개발 대상 부지로 알려진 곳 인근에는 현재 나비정원, 철쭉동산, 유아숲체험장 등 '불암산 힐링타운'이 조성돼있다.
이곳은 한때 쓰레기와 폐자재가 방치돼 있고 불법 음식점이 가득 들어서 민원이 빈번했지만 구가 예산을 투입해 불암산 힐링타운을 조성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자연경관이 크게 개선돼 주민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인근에 중계 2·4·5단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이미 밀집해있어 고층 주택이 또 들어서면 자연경관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노원구와 지역주민이 오랜 기간 노력하여 조성해 온 힐링타운이 민간의 개발을 통해 훼손되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자연경관을 훼손해 가면서 고층 아파트를 늘린다면 주민들의 휴식권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불암산의 자연경관이 훼손될 위기에 있는 것을 인지하고 노원구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익을 외면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한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서명운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철쭉동산, 당현천, 경춘선 등에 마련한 부스에서 한다.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서명을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