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스미디어, 광고에 AI 기술 심는다

KT가 나스미디어와 광고 분야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나스미디어는 KT그룹 산하 온라인·모바일 광고 판매 대행사(디지털 미디어렙)다.

KT는 15일 나스미디어와 광고 플랫폼 혁신을 위한 AI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나스미디어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와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광고 시스템을 혁신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KT의 AI 기술력에 나스미디어의 광고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KT와 나스미디어는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위한 시청자 성향 예측·추천 시스템 △광고 허수 유입량 검출 시스템 △실시간 광고 경매 입찰·낙찰 최적화 시스템 △광고 매체 효율성 예측·추천 시스템 등 7개 R&D 과제를 공동 개발한다. 이는 파일럿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올해부터 나스미디어 광고 플랫폼에 적용된다.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는 "나스미디어는 각종 AI 기술을 활용한 '애드테크(광고 기술)'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광고 플랫폼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은 "KT의 AI 역량이 ICT 업계 이외에도 광고 등 각 범위에 적용될 수 있다"며 "핵심 성장 그룹사를 중심으로 미충족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