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조건 해외로"…항공·호텔 싸게 예약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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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경비 할인 신용카드
농협·국민, 항공권 10~12% 할인
비씨바로카드, 최대 20%까지 ↓
삼성·롯데, 마일리지 적립 집중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풍부
농협·국민, 항공권 10~12% 할인
비씨바로카드, 최대 20%까지 ↓
삼성·롯데, 마일리지 적립 집중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풍부
국내 카드사들이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이 너나 할 것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걸었던 빗장을 풀고 있어서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관광객 대상 자가격리 의무는 물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잇따라 해제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달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한 데 이어, 전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전(全)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한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간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카드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KB국민카드·비씨카드·우리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최근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선 항공권 결제 할인은 물론 해외 호텔 예약 결제금액을 깎아주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폭을 키워주는 식이다.
NH농협카드는 이달 말까지 인터파크항공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즉시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참좋은여행·하나투어·온라인투어에서도 결제금액의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지출이 큰 호텔 이용료를 깎아주는 혜택도 있다. 농협카드 자체 포털 '채움스케치'를 통해 익스피디아에서 숙박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15%를 할인해준다. 호텔스닷컴·아고다·부킹닷컴에서도 농협카드 전용 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에서 할인 대상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 G마켓·옥션·위메프·티몬에서 대상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오는 29일까지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면 7%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전용 페이지를 경유해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7%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오는 6월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비씨바로카드'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 아울러 호텔스닷컴·아고다·익스피디아에서 비씨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다음 달 1일까지 추첨을 통해 하와이, 파리, 뉴욕,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 2매씩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카드 전용 페이지를 경유해 호텔스닷컴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2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을 중요시하는 해외여행족이라면 삼성카드나 롯데카드가 유리하다. 롯데카드가 지난달 내놓은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을 이용하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할 수 있다. 이 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마다 0.5~2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금액 1000원당 최대 3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특별 적립 한도는 월 2000마일리지다. 아울러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까지 '삼성카드앤마일리지 플래티넘'으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700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한도 등 복잡한 제한 없이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를 쌓아주는 기존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오는 6월까지 삼성카드 여행 페이지에서 제휴사의 해외 패키지 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7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2~5개월 무이자 할부는 덤이다.
현대카드가 최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하고 추후 적립을 통해 마일리지를 갚아 나가는 형태의 서비스다. 1만, 2만 마일리지 중 선택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한 마일리지는 신청일로부터 3일 이내 고객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계정으로 적립된다. 충전해 사용한 마일리지는 회원의 '대한항공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매월 적립된 마일리지로 자동 상환 처리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41만706명으로 지난해 3월(18만3902명) 대비 123.3%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올해 말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도록 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 국내 국제선 정기 운항이 주 4770편에 달했단 점을 고려하면 올해 주 2300편까지 운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우리 정부도 지난달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한 데 이어, 전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를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전(全)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한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간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카드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KB국민카드·비씨카드·우리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최근 해외여행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선 항공권 결제 할인은 물론 해외 호텔 예약 결제금액을 깎아주고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폭을 키워주는 식이다.
NH농협카드는 이달 말까지 인터파크항공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12%까지 즉시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참좋은여행·하나투어·온라인투어에서도 결제금액의 5~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지출이 큰 호텔 이용료를 깎아주는 혜택도 있다. 농협카드 자체 포털 '채움스케치'를 통해 익스피디아에서 숙박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15%를 할인해준다. 호텔스닷컴·아고다·부킹닷컴에서도 농협카드 전용 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30일까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에서 할인 대상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 G마켓·옥션·위메프·티몬에서 대상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오는 29일까지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하면 7%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카드 전용 페이지를 경유해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7%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오는 6월까지 인터파크투어에서 '비씨바로카드'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 아울러 호텔스닷컴·아고다·익스피디아에서 비씨카드로 결제 시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다음 달 1일까지 추첨을 통해 하와이, 파리, 뉴욕,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 2매씩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카드 전용 페이지를 경유해 호텔스닷컴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2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을 중요시하는 해외여행족이라면 삼성카드나 롯데카드가 유리하다. 롯데카드가 지난달 내놓은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을 이용하면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할 수 있다. 이 카드는 결제금액 1000원마다 0.5~2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금액 1000원당 최대 3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셈이다. 특별 적립 한도는 월 2000마일리지다. 아울러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도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까지 '삼성카드앤마일리지 플래티넘'으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7000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한도 등 복잡한 제한 없이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를 쌓아주는 기존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오는 6월까지 삼성카드 여행 페이지에서 제휴사의 해외 패키지 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7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2~5개월 무이자 할부는 덤이다.
현대카드가 최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마일리지 긴급충전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필요한 마일리지를 먼저 충전해 사용하고 추후 적립을 통해 마일리지를 갚아 나가는 형태의 서비스다. 1만, 2만 마일리지 중 선택해 충전할 수 있다. 충전한 마일리지는 신청일로부터 3일 이내 고객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계정으로 적립된다. 충전해 사용한 마일리지는 회원의 '대한항공카드' 결제금액에 따라 매월 적립된 마일리지로 자동 상환 처리된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41만706명으로 지난해 3월(18만3902명) 대비 123.3%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올해 말 국제선 운항 규모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하도록 하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 국내 국제선 정기 운항이 주 4770편에 달했단 점을 고려하면 올해 주 2300편까지 운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